먼저 TED 강연을 함께 본다. 초짜 영어 과외선생인 내가 강조하는 건 첫째, 잘 읽기. 그것도 소리 내어 읽기다. 옛날 서당 학생들처럼 돌아가면서 소리 내어 텍스트를 읽게 한다. 가능하면 날마다 집에서 읽는 게 숙제다. 우리나라 영어공부는 소리 내서 읽는 게 아니라 눈으로 읽는 걸 기본으로 한다. 그 때문에 토익, 토플 성적이 높아도 입이 열리지 않는다는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는 게 아닌가. 게다가 영어라는 언어가 지닌 음악성과 리듬을 자연스레 체득할 기회마저 원천 봉쇄된다.